"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9월이다.
가을 초입이면 즐겨 듣던 가곡이 생각났다.
아니, 너무 더우니까 이 노래가 생각난 걸까?
지인이 아침에 산보 나갔다가 무지개빛 거미줄이 몸에 걸려 끊어지자
자기 몸에 붙은 거미줄을 떼어 다시 이어주었단다.
그 감성에 뭉클했다.
일요일 호숫가 산보 갔다 손오공같이
둥실 떠가는 뭉게 구름 그림자를 타고가다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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