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종 프로그램 진행… 3일간 4억원 매출 추산
‘제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옥천군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열렸다. 전국 최대 시설포도 산지인 옥천군의 명성에 걸맞게 연인원 8만명의 관광객이 각지에서 몰려와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행사를 즐겼다. 또 포도 1억7000만원, 복숭아 2억8000만원, 자두·옥수수·아로니아 등 일반 농특산물 5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장에서는 3일간 체험, 판매, 공연행사 등 총 48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 중 포도복숭아를 주제로 한 △가족참여 과일케이크 만들기 △포도복숭아 인절미 만들기 △포도 따기 체험 △포도천연염색하기 등의 체험활동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포도복숭아 50프로 깜짝 할인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줄을 서 매일 준비한 300박스의 포도복숭아가 눈 깜짝 할 새에 없어졌고, 마지막에 행운을 안은 관광객은 환호성을 지르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옥천읍 삼청리 포도농장은 1kg당 4000원의 체험비를 내고 포도를 직접 따 가져가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축제장에서는 체험객 수송을 위해 30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대형 얼음조각 작품 ‘아이스 퍼포먼스’는 독수리, 백조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방문객들은 얼음 컵에 과일을 담아 먹으며 더위를 날려보냈다.
옥천군지역인권센터(센터장 최장규)도 22일 행사장 입구에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인권관련 홍보 포스터를 전시하고 홍보 리플릿 300개, 홍보용 볼펜 200여개 등을 내방객에게 나눠줬다.
같은 날 진행된 제2회 옥천군협회장기 체조대회도 관내 스포츠인 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밖에도 청춘페스티벌, 가요제 축하공연, 줌바댄스, 포도복숭아 품종 비교전시 등의 볼거리와 야외 물놀이장 운영, 메기 낚시 후 잡은 물고기를 식당에서 구워먹기 등의 풍성한 체험거리가 진행됐다. 무엇보다도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한 명품 포도와 복숭아는 내방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켰다.
또한 많은 양의 포도복숭아를 구입하는 관광객을 위한 카트 배달과 택배보내기 서비스, 관람객 안내, 야외수영장 안전관리 등 원활한 행사진행은 축제의 격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옥천군은 올해 4월 포도부문 7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 대청호반 청정지역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전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려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어 뿌듯하다”며 “축제결과를 내실 있게 평가하여 우수한 점은 강화하고 미비한 점은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복숭아 직거래 판촉행사에 나선다. 옥천군복숭아협회(대표 조명환)가 주관하고 옥천군직거래장터협의회(대표 김광호) 23개 농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4개의 판매 및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 판촉행사로 도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복숭아를 구매하고 농가는 소득 증대와 복숭아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