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검증인가 네거티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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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검증인가 네거티브인가
  • 임요준 편집국장
  • 승인 2018.06.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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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준 편집국장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 4년간 우리지역을 이끌 새 일꾼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선거는 지난 2월 13일 도지사와 교육감선거, 3월2일 도의원선거, 4월1일 군수와 군의원선거 등 각각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불을 지폈다. 본 선거운동에 들어서면서 불붙은 운동은 화마를 이룰 정도다. 특히 방송토론회는 혈전 그 자체다. 여배우 스캔들에서부터 미투, 공직자 월권행위 등 도덕성 검증은 계속됐다.

여기서 검증과 네거티브는 분명 구분돼야 한다. 검증은 철저한 사실과 근거를 둬야 한다. 의혹을 내밀고, 나는 깨끗하지만 상대방은 흠이 있다는 식의 비방을 하는 것은 분명 네거티브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소문에 지나지 않은 것에서부터 상대후보 흠잡기 등 도덕성 검증을 넘어 네거티브 질책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다. 도덕성 검증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옥천지역 상황은 어땠는가? 도지사와 교육감선거를 제쳐두고라도 군수 후보들은 듣기만 해도 관심이 훅 가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인구증가와 관광활성화 등 지역발전 공약들이 무수히 쏟아졌다. 앞으로 4년 내 이 모든 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옥천군은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찬란한(?) 공약들이 홍수를 이루는 사이 정작 후보의 도덕성 검증은 전무했다. 2차례에 걸쳐 진행된 방송 토론회에서도 공약알리기가 주를 이뤘을 뿐 도덕성 검증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첫 방송토론회는 지난달 16일 청주방송에서 주관했다. 후보 자유토론에서 한 후보의 사업장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원산지와 신용카드 결재여부 등 일부가 거론되긴 했지만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후보의 일침에 더 이상에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거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에게 전달된 화분선물에 대해서도 유권자는 당사자의 직접해명을 듣고 싶었으나 언급조차 없었다. 1일 옥천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한 두 번째 토론회조차도 기대할 수 없었다.

네거티브라는 검은천에 가려 묻어진 꼴이다. 유권자는 네거티브가 아닌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능력을 갖춘 리더를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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