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 일주 편관(偏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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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 일주 편관(偏官)
  • 김현희 명리학자, ‘명리학그램’ 시집 ‘견유주의’ 저자
  • 승인 2023.09.14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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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乙酉) 일주 편관은 체력이 약하다. 천간 을목은 유금(酉金)의 지장간 경금과 경을합금(庚乙合金)으로 자기 기운을 아예 다른 기운에 동화시켜서 생존하는 전략가이다. 유금의 지장간 신금(辛金)에게는 금극목(金剋木)으로 베이기에, 을유 일주는 기본적으로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편관은 단체나 조직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희생정신이 있어서 신체적으로 약해지고, 정신적으로 예민하다. 일주 편관이면 건강이 약하기에 항상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갑신(甲申) 일주 편관은 신금(申金)의 지장간에 갑목이 뿌리내릴 무토(戊土)도 있고 갑목을 생 해주는 임수(壬水)도 있어서 관인상생(官印相生)을 하는 편관이기에 을유 일주 편관보다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세상에 맞서서 버텨내는 힘이 있다. 그러나 을유 일주 편관은 주어진 조직이나 구조에 순응하면서 순종한다.   

 을유 일주 편관이 관성(官星)에 복종하지 않고 저항하면 화병이나 가슴앓이로 정신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관성은 조직이나 단체의 규율을 따르는 생활이기에 관리인, 공무원, 회사원, 월급쟁이이다. 을유 일주는 조직이나 단체에 들어가서 사는 게 안정적이다. 을유 일주는 사업을 하기보다는 월급을 받으면서 남 밑에 있는 게 좋다. 을유 일주가 사업을 하면 너무 열심히 일해서 스트레스로 요절할 수 있다. 

 을유 일주의 장점은 적응력과 순응력이다. 어른 말 잘 듣고, 규율 잘 지키고, 열심히 일하면 조직이나 단체에서 인정받고 순리적으로 승진하고, 자기 지위에 알맞은 일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잘한다. 을유 일주는 상황 적응력이 좋아서 어떡하든 살아남는 꾀돌이이다. 을유 일주는 질 때 져주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서 환경 순응적으로 살아남는 처세술이 좋다.  

 을유 일주 편관의 십이운성은 절지(絶支)이다. 절지는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주장하지 않고, 타인에게 맞춰서 생존한다. 절지는 자기주장을 하다가는 다칠 수 있다. 편관 절지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되도록 화합하면서 살고, 조직이나 단체를 위해 희생하면서 자기 존재를 인정받는다. 을유 일주에게 필요한 글자는 갑을목과 병정화와 무기토와 임계수이다. 갑을목은 을목의 건강을 돕고, 병정화는 을목을 괴롭히는 경신금을 물리치고, 무기토는 을목이 뿌리내리고 살 수 있는 근원이고, 임계수는 을목을 살리는 생명의 근원이다.  

 을유 일주는 경진 운이 오면 경을합금, 진유합금을 해서 주어진 상황에 동화되어 생존한다. 사회적 질서를 지키고 개인적으로 타인과 부딪치지 않고 협조하는 생활력으로 살아남는다. 을유 일주와 충이 되는 운은 신묘(辛卯)와 기묘(己卯)이다. 신묘 운과 기묘 운이 오면 을유 일주는 을신충(乙辛沖), 을기충(乙己沖)을 하기에, 을목의 건강이 약해진다. 신금(辛金) 운과 기토 운이 오면, 을목은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을목이 상징하는 뼈와 관절, 간, 담, 췌장, 뇌를 관리해야 한다. 을유 일주는 신묘 운과 기묘 운에서 지지(地支)끼리 묘유충을 하기에 운전, 돈, 인간관계, 말, 행동을 조심해야 손재수나 관재수 없이 무탈하게 지나간다. 

 을유 일주에서 유금은 신유술 방합, 사유축 삼합, 진유합금을 한다. 지지의 유금이 합을 할 때는 천간 을목은 주어진 질서에 순종한다. 운 좋으면 자기를 희생해서 더 좋은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을목은 꽃나무로 약하고 힘이 없어서 겉으로는 상대에게 져주지만, 실질적으로 자기 먹을거리를 차지하는 생존력이 높다. 을목은 예쁜 꽃으로 사랑받기 위해서 실제로는 권력자에게 복종하면서 자기 위치를 점유하는 전략가이다. 을목 꽃은 환경에 따라 피고 지는 순리의 꽃이기에 순응하면서 사랑받고 인정받는다. 

 을유 일주 지지(地支) 유금은 진토와 진유합금(辰酉合金)을 하고, 유유형(酉酉刑)을 하고, 묘유충(卯酉沖), 자유파(子酉破), 유술해(酉戌害), 인유원진(寅酉元嗔), 자유귀문(子酉鬼門)을 짠다. 이런 운에서는 운전,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을유 일주는 기본적으로 유연함과 부드러움으로 상황에 순응하면서 살아남는다. 을유 일주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살아남는 꾀돌이이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대중에 동화되고 공존하면서 살아남는다. 을유 일주는 상황에 맞추려고 스트레스를 받기에 항상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신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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