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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철 시인
  • 승인 2024.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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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리 바다 낚시질 가던 사내

조개잡이 열아홉 여인과

갯벌 외길 비켜서다 맨살 스쳤네

실오라기 안부도 나누지 못한

그 사내, 새도록 막걸리 사발에 담그고

그아낙, 새도록 뜨개질에 빠지던

격렬비열도 은밀한 사연

심장박동 누를수록 빨갛게 사무치는


 


 

강병철 시인 이력

1987년 신동아에서 믿음을 위하여 발표로 시작 활동했다. 

[시집] 유년 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 호모중딩사피엔스 - 사랑해요 바보몽땅- 다시 한판 붙자.

[장편소설] 해루질- 닭니-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엄마의 장롱- 꽃 피는 부비갱이.

[소설집] 열네 살종로- 초뻬이는 죽었다-비늘눈- 나팔꽃.

[산문집] 어미니의 밥상-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작가의 객석- 쓰뭉선생의 좌충우돌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선생님 울지마세요.

[교육산문집] 넌,아름다운나비야- 난,너의바람이고싶어- 괜찮다,괜찮다,괜찮다. 등의 기획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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