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편견이 부른 우매함은
바람이 그린 화신조차
하늘로 날리우고 만다
빛이 사그라든 달그림자에
그 가녀린 빛에서도 멈춤 없는 달팽이관
부르짖는 여명에 떠는 꽃의 진동
뿌리내린 빈 벽에
사근거리는 화홍의 탄생
세포 하나하나 전율이 솟고
늘어진 잔가지 소름 돋는다
단검처럼 내린 빛에
찔린 허
경이로운 비명이 바람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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