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학교에 코로나 예방 손소독기
한 달 새에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끊임없는 비와 용담댐의 방류로 충북 옥천군 동이면, 이원면 등의 농작물은 물에 잠겼고 사람들은 세간살이도 건지지 못한 채 급히 대피해야 했다. 돌아온 집에 남은 것은 방안 가득 들어찬 뻘과 토사물 그리고 더는 쓰지 못하는 살림살이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 주 사이 옥천의 코로나19 확진자도 급격히 늘어났다.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세 명이었던 확진자가 한 주 사이에 일곱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옥천 4번 확진자는 도내 첫 학생 확진자로 옥천의 학부모들이 한동안 두려움에 떨었다.
지난 20일 옥천의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국제로타리 3740지구 12지역 옥천, 옥천이원, 옥천청담로타리클럽에서 500여만 원 상당 쌀, 라면, 휴지 등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식에 참석한 유승문(송백건설 대표‧51) 씨는 “적하리 수해 피해 지역에 가서 봉사활동도 했는데 당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함께 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피해 입으신 분들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번 클럽에서는 옥천의 학생들을 위해 옥천고, 이원중학교, 충북산업과학고에 950여만 원 상당 자외선 살균 손 소독기를 비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마스크 착용과 손 살균이 커다란 효과를 보여주는 만큼 손 소독기는 바이러스로부터 옥천의 학생들을 지켜줄 것이다.
김재종 군수는 “용담댐 및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에 이어 수해피해까지 겪으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꾸준히 후원해주시고 나눔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탁된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