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해야
“우리 집 벌집 좀 제거해 주세요”
최근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119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옥천소방서가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186건으로 58%(108건)가 7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됐다.
올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월 현재 총 24건으로 집계됐으며 벌들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는 7~8월부터는 벌집 제거 신고 요청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벌집은 일반주택을 비롯해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 등산로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의 경우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으므로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을 쫒아내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톱으로 침을 잘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 침을 뽑아내고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은용 예방안전과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벌집을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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