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코노미(Q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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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코노미(Qconomy)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2.03.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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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Quarantine’의 앞글자 Q에 Economy(이코노미, 경제)를 합성한 말로, ‘격리·방역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는 신조어다. 즉, 큐코노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격리 및 봉쇄 조치 이후 전망되는 경제의 변화상을 나타낸다.

큐코노미의 특징은 소비자들이 외부 접촉을 꺼리면서 정부가 돈을 풀어도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꺼리는 불안 심리로 소비가 마비되는 현상이다.

실제로 전 세계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외출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온라인 구매 급증, 원격교육과 재택근무의 확산, 화상면접을 통한 기업의 신규 채용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언택트(비접촉·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예를들면, 교육 분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는데 이는 교사와 학생이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기업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다양화한 유연근무제와 집에서 회사업무를 하는 재택근무제를 확대·시행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피하고 대부분 집안에서만 생활하면서 실내에서 각종 경제 활동을 즐기는 것을 뜻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 시장도 급부상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확산은 공연문화와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프로축구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면서 ‘집관(집에서 관람)’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됐다. 또 예술공연과 콘서트 등은 공연장이 아닌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중계를 시행하면서 새로운 문화 소비 방식이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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