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길을 물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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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길을 물어보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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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미 작가 제3회 개인전
조정미 작가가 ‘꽂‧집‧길’에 대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정미 작가가 ‘꽂‧집‧길’에 대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단양에서 태어나 옥천에서 터를 잡고 청성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미술선생님으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조정미(54, 여) 씨. 

그녀가 이번에는 화가로서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꽂들에게 길을 물어보다’ 개인전에 참가했다. 이 전시는 지난 달 28일 오후 3시 개전식을 갖고 지난 2일까지 열렸다. 

가을 어느 날, 크고 작은 돌길을 걷다 눈길을 돌려 길 옆 아름다운 꽂들에게 고개 숙여 조용히 물었다. ‘마음속에서 가리키는 길을 잘 걸어 가고 있을까?’라고. 누군가 가는 길을 무심코 따라 가고 있는건 아닌지 자신은 물론 꽂들에게도 물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다. 

조 작가는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남들이 좋다고 좇아갈게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아 나가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사랑의 꽃, 행복속으로, 축복, 어느 날, 희망, 가을밤, 행운, 그녀, 환희, 행운의 꽃, 나의 길 등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조 작가는 “그동안 집을 테마로 하여 사람이 살아가는데 감정이나 일상생활을 그렸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길을 그렸다. 선들의 길이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대부분 성공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맞는건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건지 생각치 않고 사람들이 가는데로 따라간다.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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