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일수록 물은 계속 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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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일수록 물은 계속 부어야 한다”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3.04.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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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헌금 전액 이웃사랑에 사용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왼쪽에서 네 번째) 원장이 헌금을 지정 기탁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다.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왼쪽에서 네 번째) 원장이 헌금을 지정 기탁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펼쳐지는 호반 언덕에 자리 잡은 군북면 대정리 수생식물학습원의 주서택 원장이 학습원 내 작은 교회에 관람객들이 놓고 간 헌금 전액을 군북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탁하기로 해 지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 원장은 지난 2018년 학습원 정원에 6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인 4.95㎡(1. 5평) 넓이의 작은 교회를 짓고 이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 이름 지었다. 

그러자 방문객들이 이 작은 교회에 헌금을 놓고 가기 시작했고 이에 주 원장은 그 마음을 소중히 여겨 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하고자 2019년 5월에 교회 내에 헌금함을 설치했다.

주 원장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렇게 모금된 총 6천7백여만 원의 헌금 전액을 옥천군 내 질병이나 장애 또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6가정에 기부했고 올해 3월부터는 학습원이 소재한 군북면 내에 상지 절단 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노부부 가정 등 4가정에 지정 기부키로 했다.

주서택 원장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밑 빠진 독일수록 물을 계속 부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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