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란 내 삶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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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내 삶의 원천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07.1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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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봉사 하실래요’ 유병현 현대에너지 대표
‘함께 봉사 하실래요’ 유병현 현대에너지 대표
유병현 대표가 배달가스 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병현 대표가 배달가스 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동부로에 위치한 엘피지 전문회사 ‘현대에너지’ 를 23년째 운영하고 있는 유병현(52)대표는 산자부장관표창, 경찰청장표창, 청주검찰청 검사장표창, 도지사표창 3회, 군수표창 4회, 경찰서장상 2회, 자원봉사센터장표창 등 다양한 수상을 한 인물이다.

그는 옥천자율방범대, 향목장학회, 옥주문화동호회, 주민자치회, 문정6리이장, 애향회, 가온누리장학회, 영동검찰청청포도장학회, 의용소방대, 경찰발전위원회, 영동검찰청청소년선도위원, 옥천문화원감사,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옥천라이온스클럽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많은 직책과 명함을 갖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가스 사업과 인연은

옥천읍 구일리(귀화) 마을에서 7남매중 여섯째로 태어나 공업계열 고등학교를 진학했다. 학교 다닐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구멍가게에서 돈을 빌려 수업료를 내는 일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나는 돈을 많이 만지는 장사나 사업을 해야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군대를 다녀오자마자 큰 돈을 벌겠다는 포부로 포크레인 자격증을 따서 건설회사를 차리려 했는데 그만 IMF가 터지는 바람에 꿈을 접고 가스배달 기사로 취직을 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저축을 하여 모아둔 3백만 원을 기반으로 지금의 현대에너지를 창업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사업이라기 보다 내가 가스배달하는 청년이다 라는 마음으로 가정집, 식당, 관공서를 정신없이 배달하고 다니며 살았다. 때로는 배달 차 안에서, 때로는 사무실이나 창고에서 피곤함에 쓰러지듯 잠들곤 했다. 오히려 지금같이 따듯한 물이 나오는, 잠자리가 편한 침대 보다 예전의 그런 생활들이 추억이고 왠지 그리움(?)으로 남는다. 왜 그런거 있잖은가,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정서적 마음.

봉사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세상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았다. 어릴적 나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들에선 가스가 떨어져도 배달시키지도 못하는 고통의 삶을 살고 계신분을 수없이 보았다. 간혹 배달을 가면 비만 간신히 피할 정도의 집에서 사시면서 쌈지돈을 꺼내 주시는 할머님들이 계셨다. 손자용돈 주라며 극구 사양했다. 그런 상황들이 있을 때 감성이 풍부해선지 참 많이 울었다 누구보다 더 그런 마을을 알고 살았기에.

열심히 식당을 운영하시다 어려움을 겪어 폐업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코로나 시기에는 더 했던 것 같다.  우리같이 가스사업을 하는 사장들이 어렵다는건 더불어 그만큼 지역사회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증거다. 사업을 하며 지역에 가정이 어려운 분들, 소외되신 어르신분들을 위해 작은 봉사를 실천했다.

여러 단체에 가입을 하고 회원부터 회장 등을 거치며 공동체 회원분들과 작지만 구슬땀으로 봉사를 할 때면 뿌듯함도 느끼고 사업을 하면서 겪는 풀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동안 해온 봉사 시간을 따져보니 대략 2,000시간 정도 되더라. 많은 시간은 아니다. 나보다 더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시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에서 최초로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되어 옥천군 가스안전을 책임지며 아무 사고 없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 군민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사업이 순탄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계속해서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 학생들에게 후원을 해가며 고향 옥천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 

봉사를 하다 보니 자긍심이 생기고 더 겸손해지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하게 되었고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웠던 코로나 여파로 전보다 가스에너지 사업도 힘든 상황 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이며 가스공급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소형 저장 탱크 보급사업을 함께 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해 보려고 한다. 배려하는 삶을 살려고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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