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담악이 있는 한적한 군북면 추소리에 소소한 마을 잔치가 열려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했다.
지난 1일 오전 추소리 마을회관에 모인 동네 주민 30여 명은 옥천군자원봉사센터가 준비한 테이핑 요법 서비스를 받았다. 이어 지역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잔치상에 앉아 점심 식사도 함께 했다. 이번 추소리 주민 마을 잔치는 옥천에서 건실한 건설업체를 각각 운영 중인 박수진(경산토건 대표)・임희빈(삼정건설 대표) 부부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옥천군에 기부해 얻은 답례품 포인트를 사용해 마련했다. 올해 2월 박 대표는 연간 한도액인 500만 원을 옥천에 쾌척했다. 이어 임 대표도 지난 7월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 합해 300만 원의 포인트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부부가 얻은 포인트를 옥천군이 제공중인 ‘찾아가는 고향마을’서비스로 재차 기부 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옥천군이 마련한 연간 한도액인 500만 원 기부자를 위한 특별한 재기부 상품이다. 기부자가 마을을 지정하면 그곳에 잔치를 해주거나 청소와 같은 허드렛일, 봉사활동 등을 도맡아 해준다.
박수진 대표는 “지금은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기에 고향을 찾는 일이 드물지만, 부소담악이 있는 추소리는 영원한 마음 속 고향 같은 곳”이라며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하니, 보람되고 재기부 하기를 참 잘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선행에 추소리 마을 주민들은 이번 잔치를 열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글을 족자로 만들어 주며 박 대표의 마음에 보답했다.
함께 자리한 황규철 군수는 부부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참 의미를 되새겨 주어 고맙고, 쾌척해 준 기부금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