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형석고, 2024 대입 최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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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형석고, 2024 대입 최고 비상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2.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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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명, 연세대 등 수도권대학 47명, 거점국립대 31명 합격

형석고등학교(교장 이호)가 202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4년 대입 전형에서 서울대 3명을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에 47명, 충북대(13명) 충남대(8명) 등 거점 국립대에만 31명이 합격한 쾌거를 보였다.

청주시가 인접한 1읍 1면의 작은 증평군에 소재한 형석고는 철학과 사상이 흐르는 인성 문화 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입 준비로 이런 성과를 가져왔다. 

형석고 3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사제 간 형성된 존중과 배려와 공감의 인성교육에서 출발한 믿음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해 다양한 특강, 실험 프로그램들을 제공받아 학생 대부분이 최소 1~2개의 맞춤형 활동을 선택해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또한, 교사들의 개별 학생 맞춤형 지도를 실천하는 제자 사랑의 헌신이 있었다. 수업 시간에서 학생 특성 및 교과학습역량을 개별화한 세부적인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 교사들은 일과 외 시간이나 방학을 막론하고 교육에 열정을 다했고, 선생님들의 선택과 집중의 교육과정 운영이 빛났다. 이는 기초학생의 ‘일취월장’, 보통학생의 ‘줄탁동시’, 상위권 학생의 ‘청출어람’ 프로그램에서 균형 있는 접근도 한몫을 하였다. 

3년의 인성과 학업과 진로를 집적한 학습의 ‘요람에서 성장’까지를 아우른 ‘라온형석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입학부터 졸업까지 망라한 내신, 모의고사, 학과 소개와 전형 방법, 상담의 일원화를 통해 입시를 진단하고 준비하고 설계하고 분석하고 결정하는 대입지원전략을 수립, 전개했다. 졸업한 선배들과 방학 중에는 5일 이상을 학습 전략을 세우고, 대입수능 시험을 마친 후 1대1 방식의 심도 있는 실제 면접 분석과 대학과 학과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면서 현장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자신감을 갖게 만들었다. 여러 선생님과 돌아가면서 학생부 완전 정복하기와 전공 선택의 과정을 훑어보는 활동을 3~4회 반복하면서 대입의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진로를 위한 노력을 다한 결과다. 또한, 지역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증평군민장학회에서 형석고 신입생에게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년 우수학생 유치에 인센티브를 학교에 제공해, 우수대학 입학자 장학금을 출연하여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연간 3억 원 내외의 학교와 학생에 대한 지원과 이재영 증평군수와 지역사회의 우수인재 육성의 열망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

이번 입시에서는 혼자 걸을 수 없어 온나누미(돌봄) 선생님의 도움 없이는 자주 넘어지는 장애를 가진 학생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워 연세대학교 사회복지과에 합격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형석고만의 체계적인 교육 방식을 담은 시스템 방식으로 대학 진학의 문을 활짝 열고 미래세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줬다.

이주호 교장은 “사제의 신뢰가 만든 기적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이룬 아름다운 전설이며, 앞으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형석고의 영광”이라고 말하며 다시 발돋움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교육을 지향하기 위해 인성과 지성의 균형으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옥천의 교육과는 무엇이 달랐을까? 그 원인은?”라는 의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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