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 산
상태바
내 연 산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4.02.08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연산(內延山)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있는 해발 710m의 산이다. 최고봉인 향로봉은 높이가 930m 정도이다.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는 태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으로 그 경관이 아름다워 경북의 금강산 혹은 소금강이라 한다.

높이가 높지 않지만 바다 가까이에 위치해 정상에 오르면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원래는 종남산이라 하였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로는 내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의 입구에는 포항의 유명 사찰인 보경사가 위치해 있다.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인 내연산은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시간이 흐르며 형성된 침식지형이 12 폭포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 중 관음폭포 위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데, 학소대라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커다란 물줄기가 쏟아지는 광경이 펼쳐진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km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란다.

‘내연산 12폭포’라 하여 경북 8경의 하나로 청하골 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남쪽의 천령산 줄기와 마주하면서 그 사이에 험준한 협곡을 형성하고 있는 청하골이 유명하다. 원진국사사리탑(보물 제430호)과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가 보존된 보경사(寶鏡寺)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