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신화에서 ‘게리오네스’의 소 떼를 빼앗아 돌아가던 헤라클레스는 이탈리아 남부를 지나면서 크로톤의 집에 머물렀다. 크로톤은 헤라클레스를 친절하게 맞아주었으나 ‘라키니오스’가 헤라클레스의 소를 훔치려 하는 바람에 그도 헤라클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실수로 크로톤까지 죽인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크로톤의 무덤을 만들고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러 주었다. 그리고 그곳에 크로톤의 이름으로 불리는 도시가 생겨 매우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 뒤 ‘미스켈로스’가 이끄는 아카이아의 그리스인들이 이곳에 도시를 세우고, 도시이름을 크로톤이라 불렀다.
이 도시에서 자라는 크로톤의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파상인 것, 나선상으로 꼬인 것, 주맥까지 깊이 갈라진 것과 주맥이 나타난 다음 다시 잎이 달린 것같이 생겨난 것도 있어 알록달록 아름답다. 우리나라 온실에서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개화하는데, 꽃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는 총상꽃차례(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핀다.)로 달린다. 꽃 이삭은 25cm정도 되고 ‘교염’이 꽃말이다.
돈나무는 아름다운 자태로 잎이 둥글고 통통하며 생육이 수월하고 생명력이 왕성하며 외부의 좋지 않은 기를 흡수하면서 가정의 재물 운을 좋게 한다는 전설이 있다.
염라대왕이 동방삭이를 잡아오게 시켰는데, 동방삭이는 귀신들에게 자기가 무서워하는 것을 알려줄 테니, 귀신들이 무서워하는 것도 알려 달라고 했다. 동방삭이는 팥떡과 동치미가 무섭다 말했고, 귀신들은 왼쪽으로 꼰 새끼와 돈 나무라고 대답했다.
동방삭이는 재빨리 왼쪽으로 꼰 새끼줄을 허리에 매고 돈 나무숲에 누워버리자, 귀신들은 접근하지 못했다. 화가 난 귀신들은 동방삭이가 무서워한다는 팥떡과 동치미를 던졌지만 귀신을 속인 것이고 팥떡 먹고 동치미까지 마셔가며 위기를 넘겼다. 돈 나무가 큰 역할을 하였다. 돈 나무에도 꽃이 달려 피는데 ‘재물, 부귀, 번영’이 꽃말이다.
원산지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으로 키 높이 1.8m까지 자라며, 줄기는 가늘고 매끄러우며 녹색이다. 작은 잎은 마주나며 우아하게 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에 심어 겨울철 실내 ‘잎보기’식물로 인기가 많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시키기 위한 공기정화식물 중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식물이기도 하다.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성 물질을 흡수한다고 하는데 ‘아레카야자’가 하루 동안 내뿜는 수분의 양은 1ℓ정도로 가습기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차단해 준다고 하니, 가정에서 키워볼 만하지 아니한가.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고 10℃이상에서 월동하며 ‘승리, 부활’이 꽃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