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일주 비견(比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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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일주 비견(比肩)
  • 김현희 명리학자, ‘명리학그램’ 시집 ‘흐르는 섬’ 저자
  • 승인 2024.02.2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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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 일주 비견은 인내심과 참을성이 좋다. 비견은 어깨에 진 짐을 견딘다는 의미로 생존력이다. 사주에 비견(比肩) 하나쯤 있어야 세상 살면서 친구도 있고, 자기 의지도 세울 수 있고, 시련에 맞서서 고난을 이겨내는 경쟁력이 있다. 비견은 자유 의지이고, 세상을 사는 자신감이며 적극적 행동력이다. 비견은 타인과 잘 지낼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력으로 사주에서 비견 하나는 있어야 좋다. 


비견이 지장간(支藏干)에 숨어 있어도 비견이 자기 역할을 하기에 사주를 볼 때 지장간에 있는 비견까지 계산해야 한다. 천간의 비견은 직접 작용하지만, 지지의 비견은 은근하게 일간을 밀어주는 힘이다. 비견은 경쟁력, 승부 욕망, 추진력, 인덕, 자신감, 자존감으로 작용한다. 겁재는 비견보다 자기 과신이 지나쳐서 타인을 지배하거나 사물을 통제하는 힘이 더 강해서 독재자 기질이다. 겁재는 겸손을 연습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타인과 잘 지낸다.


 비견이 식상을 생하고 식상이 재성을 생하면 식상생재(食傷生財)가 되어 돈을 벌 수 있다. 비견 없이 식상이 식상생재를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인맥도 약해서 식상생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비견이 식상을 밀어주어야 식상이 힘을 내서 식상생재를 하기에 비견은 돈을 버는 근원이다. 그러나 비견과 겁재 합쳐서 비겁이 사주에 네 개 이상이면 사람을 지배하고 사물을 통제하기에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맛볼 수 있고 돈도 잃어버릴 수 있다. 사주에 비견이나 겁재는 하나만 있는 게 좋다.


비견은 겁재와 다르게 타인을 인정하기에 인간관계에서 무난하고, 이해타산을 공정하게 해서 받으면 돌려주는, 주고받는 보상관계를 잘한다. 비견은 타인과 갈등하고 다투기보다는 협조하면서 공존한다. 비견은 사람을 평등하게 보는 인간주의이기에 사람과 사물에 대한 합리적인 책임감과 의무감을 잘 지킨다. 


무술 일주 비견 술토의 지장간에 신정무(辛丁戊)가 있다. 무토 입장에서 신금(辛金)은 상관, 정화는 정인, 무토는 비견이다. 상관은 관성(질서)에 저항해서 관재수, 구설수를 유발하지만, 사주에 정인이 있다면 정인이 상관을 극(剋) 하면서 다스리면 상관이 조직 질서에 적응하는 똑똑이로 변한다. 정인에게 다스려진 상관은 객관적으로 변해서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입바른 말을 잘해서 변호사, 언론인, 정치인, 작가, 창조적인 일을 잘한다. 정인이 상관을 극(剋) 하면 이론과 실천이 겸비된 지식인이 될 수 있다. 


무술 일주 비견은 술토의 지장간에 정화(丁火) 정인이 신금(辛金) 상관을 조절하기에 똑똑하고, 무토(戊土) 비견이 있어서 체력도 좋다. 무술 일주 비견이 공부하는 쪽으로 직업을 잡는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연구원, 학자, 교수, 개발자, 기획자, PD 일을 잘할 수 있다. 무술 일주는 괴강살(魁剛煞)이라서 우두머리 기질인데, 무술 일주가 십이운성으로 묘지(墓支)라서 괴강살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무술 일주 비견의 십이운성은 묘지(墓支)인데, 묘지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산다. 묘지는 인생의 현자(賢者)로서 아는 것이 많고, 근면 검소하게 산다. 과시하며 잘난 척하지 않는다. 


무술 일주와 합이 되는 운은 계묘(癸卯) 운인데, 계묘 운이 오면 무계합화(戊癸合火), 묘술합화(卯戌合火)로 조력자운, 문서운, 승진운, 인정받는 운이 좋아진다. 무술 일주가 충이 되는 운은 갑진(甲辰) 운과 임진(壬辰) 운인데, 갑진 운과 임진 운이 오면 갑무충(甲戊沖), 임무충(壬戊沖), 진술충(辰戌沖)이 되기에 건강, 말, 행동, 운전, 돈, 인간관계를 조심해야 아프지 않고 잘 지나간다. 


술토는 신유술 방합, 인오술 삼합, 묘술합화를 한다. 합하는 운에서는 타협하며 살기에 무탈하게 지나간다. 술토가 진술충, 축술미 삼형살을 짤 때는 건강, 돈, 인간관계를 조심하면 된다. 유술해(酉戌害)는 신유술 방합을 짜기에 해(害)보다는 합(合)으로 보면 된다. 자유파는 음지(陰支)끼리 생(生) 한다고 해서 파(破)라고 한다. 사주는 음양의 조화를 더 좋게 본다. 사술원진과 사술귀문을 짤 때는 마음이 심란하고 신경이 예민해지기에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무술 일주는 수확하기 직전 열매가 풍성한 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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