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공연예술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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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공연예술잔치 개최
  • 김진용 기자
  • 승인 2024.10.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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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공연예술잔치 포스터
산골공연예술잔치 포스터

 

영동군 용화면에 소재한 자계예술촌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21회 산골공연예술잔치를 개최한다.


첫째 날인 10월 3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지난 산골공연예술잔치(이하‘산골’) 20회 동안 늘 그래왔듯이 무료로 잔치국수를 관객과 나눈다. 이어서 용화면 풍물패와 학산면 상시마을 풍풀패 그리고 무주군 설천면 풍물패가 연합하여 개막 길놀이로 판을 연다.

식전 공연으로는 외발자전거를 탄 광대가 등장하여 ‘어릿광대 매직서커스 벌룬쇼’를 선보이는데 공연 말미에 관객과 함께 비눗방울을 날리고 박을 터트리며 ‘산골’ 시작을 알린다. 7시 30분 첫 공연으로 다양한 춤판이 야외무대에 오른다. 


10월 4일 오후 7시 30분 자계예술촌 야외무대에서는 인디음악뮤지션들의 ‘자계산골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부산과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 뮤지션들의 무대로 포크, 모던록, 일렉트로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저마다의 자리에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개성 강한 뮤지션들 여럿이 한 자리에 선다.

이어서 소극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서울 소재 극단 경험과 상상의 ‘경숙아 사랑한다’를 볼 수 있다. 1979년 부마항쟁을 배경으로 공장 노동자, 다방 아가씨, 여대생인 세 명의 진숙이가 당시 상황을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친다.


10월 5일 오후 3시에는 자계예술촌 바닥선 소극장에서 짝패들의 ‘심심풀이’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충북문화재단 창작지원작으로 현 자계예술촌 예술감독인 박창호와 청주 씨알누리 풍물패 대표인 라장흠이 짝을 이뤄 탈춤과 풍물 장단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을 지닌 공연을 선보인다. 둘은 40여년 전 대학에서 탈춤으로 만난 인연으로 박창호는 연극연출가로 라장흠은 풍물패 상쇠로 현재도 여전한 현역이다.


이번 산골공연예술잔치도 영동군에서 후원하며, 감동후불제로 관객이 느낌 만큼을 스스로 정한 관람료로 지불하면 된다. 자계예술촌은 깊은 산골에 위치한 만큼,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짐을 감안하여 여분의 옷가지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공연 문의  043-743-0004 자계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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