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관리, ‘소홀했다간 낭패 보기 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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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량관리, ‘소홀했다간 낭패 보기 십상’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12.2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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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한파와 눈 때문에 주행환경이 좋지 않고 차량의 기능도 저하된다. 그래서 평소에 관리하지 않으면 차량 고장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에 기습 한파가 잦은 것으로 예고돼 안전운전과 차량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엔진오일 점검과 엔진 코팅제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 오래됐다면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로 갈아주거나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날이 추워지면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엔진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엔진 코팅제도 같이 넣어 주는 것도 좋다. 겨울철에는 엔진 온도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엔진오일 순환이 늦어져 엔진이 마모될 수 있는데 엔진 코팅제가 이를어느 정도 방지해 준다.

냉각수와 부동액 비율 점검
예전과는 달리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부동액은 사계절용이기 때문에 겨울철 부동액을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여름철에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농도가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부동액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고 라디에이터 등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겨울을 나기 위한 냉각수와 부동액의 비율은 50:50이 적당하다. 여름에 물을 많이 채웠다면 부동액을 보충해줘야 한다.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기온이 낮으면 성능이 저하돼 겨울에 방전되거나 고장 나는 경우가 잦다. 3년 이상 사용한 배터리라면 미리 교체하고 한파가 지속될 경우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배터리의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터리를 스티로폼 또는 헌 옷으로 감싸고 가능하면 주차도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불가피하다면 자동차 덮개로 덮어두면 좋다.

덮개가 없을 시 와이퍼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차량을 15일 이상 주차할 때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켜 두는 것이 방전을 막을 수 있다.

겨울용 워셔액 준비
겨울철에는 워셔액을 사계절용이나 동절기용을 사용해야 하며 하절기용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하절기용은 겨울철에 얼면서 부피가 커져 워셔액 통이 깨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히터와 히터필터 교체
겨울철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히터는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는 점에서 필터 교체가 중요하다.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들어올 수있다.

히터 코어라는 온도 조절 장치 고장으로 바람만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히터 가동 시 악취가 난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 및 스노타이어 장착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도 낮아진다. 이런 상태로 운행하면 타이어펑크 등 사고로 이어져 타이어 점검은 필수사항이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타이어는 대부분 사계절용이라 겨울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스노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폭설로 인해 도로가 완전히 얼어붙는 날을 대비해 스노체인도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기 보다는 잠깐 기다려 예열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예열이 필요 없지만 경유 차량은 잠시라도 예열을 해주고 LPG 차량은 예열은 필수사항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장기간 주차할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손상됐을 경우 수분이 들어가 얼어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이드 브레이크 대신 오토 차량은 P(주차)모드를 이용하고 수동 차량은 경사도에 따라 오르막길인 경우에는 1단, 내리막길이면 후진기어를 넣고 주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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