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생산적 일손봉사 충북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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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생산적 일손봉사 충북 ‘으뜸’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4.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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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927명 참여… 연 1만명 이상 전망
농가 인력 확보·저소득층 일자리 ‘1석2조’
지난 4일 생산적 일손봉사자들이 안남면 깻잎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옥천군의 생산적 일손봉사 추진실적이 충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올해 1분기까지 연인원 2367명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충북도내 11개 시·군 1분기 참여 연인원 총 6917명의 35% 정도가 옥천군에서 실시된 수치로,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록을 냈다.

군은 올해 추진 목표인 연인원 7220명을 훌쩍 넘어 1만 명 이상의 참여 실적도 거뜬히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그리고 일할 의지가 있는 군민에게 펼친 적극적인 홍보가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생산적 일손 봉사를 시작한 지난 2월부터 군은 각 마을 현수막 게시, 각종 회의 시 전파, 군정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한 매월 1차례 읍·면장 회의를 열어 각 읍면별 추진실적을 살피고 문제점 파악 및 대책강구, 미담사례 공유 등을 통해 활성화 방법을 모색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귀농한 이후 인력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안내면 깻잎 농가 최 모(63)씨는 일손봉사자 3명에게 도움을 받았다.

최 모 씨는 “충북에서 바다 보기보다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려웠다. 일손을 구해준 것뿐만 아니라, 인건비의 일부를 군에서 지원해줘 이곳 충북 옥천으로 귀농한 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이 농가 및 중소기업 등에 노동력을 제공 후 일정액의 실비를 받는 자발적 봉사다.

미취업 청년, 퇴직자, 저소득층 등은 사회참여와 소득보전의 기회를 제공 받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 등은 저비용으로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Win-Win 프로젝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시행돼 특히 농촌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충북도내 모든 시군에서 확대 추진 중이다.

일손 봉사는 참여자의 의향에 따라 하루 4시간이나 최대 8시간까지 봉사를 할 수 있다. 4시간 일할 경우 1만원, 8시간 일할 경우 2만원을 군에서 지원한다. 농가나 기업에서는 같은 금액을 봉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75세 이하의 근로능력이 있는 군민은 누구나 생산적 일손봉사에 근로자로서 참여 할 수 있다. 인접한 시·군 주민도 가능하다.

농가(농업법인 포함)나 기업(제조기업)은 자부담 능력이 있어야 하며 관내에 주민등록이 돼있거나 소재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근로자, 농가, 기업 모두 주소지 관할 각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이상영 경제정책실장은 “생산적 일손봉사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부족한 일손 해결, 저소득층의 수입 확보 등 이점이 많은 이 사업에 큰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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