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푸드직매장, 금구리에 최종부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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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푸드직매장, 금구리에 최종부지 선정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4.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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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한우판매타운 인근 위치… 시너지 효과 ‘기대’
군 의회, “부지 선정만 1년, 협의과정에선 아쉬워”
군, “공유지 선정 어려워 기존 시설물 폐쇄 결정”
지난 18일 옥천군의회 정례간담회에서 밝힌 옥천푸드직매장 예상 부지.

지난해부터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은 ‘옥천푸드직매장’ 최종 부지가 옥천군의회 정례간담회에서 논의됐다.

옥천푸드직매장은 지역 농민들의 로컬 푸드 판매를 위해 계획됐지만 초반 재래시장 상권 악화를 이유로 한 건립반대 및 부지 이전요구 등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게다가 군이 지난해 사업계획 초기 14억 원을 투입해 옥천푸드직매장 설치사업을 준비했던 기존 부지(옥천읍 문정리 451-10외 1필지)는 다수의 의원들에게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옥천푸드직매장은 △농산물·농산가공품 판매장 △상품 포장실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구비 등 지역 농가를 위한 시설 필요성을 인정받고 추진됐다.

이후 군 의회에서 제안했던 부지와 각 실과별로 활용도가 낮은 시설물을 중점으로 부지검토를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간담회 안건으로 금구리 일대(금구리 217-7·214-2·214-3) 3필지 660㎡(199.6평)가 안건으로 올라왔다. 3필지 중 한곳은 친환경농축산과 소관이 아닌 도시건축과 소관의 시설물이 설치된 지역이기 때문에 옥천푸드직매장 설치사업을 위해 기존 시설물을 폐쇄해야 한다. 사업비는 기존 14억에 비해 1억1000만원이 증가한 15억1000만원(건축 14억·토공 1억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군은 해당 부지가 국토계획과 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저촉사항이 없어 시설설치가 가능함을 설명했다.

또한 관내 향수한우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군 의원들은 최종 위치선정에 긍적적인 의견을 냈으나 그간 부지에 대한 의견조율과정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재숙 의원은 “옥천푸드직매장 사업은 지난해 3월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5월에 선정이 된 사업이다”라며 “이 사업의 부지를 결정하는데 1년 가까이 걸린 것이 아쉽고, 집행부에서 12곳이나 되는 부지를 검토한 것이 마치 군의회가 발목을 잡는 것처럼 비춰질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군 의회에서 집행부가 올리는 안건마다 거절한 것이 아니라, 안건을 올릴 때마다 부적합한 이유를 함께 올렸다. 이는 의회가 아니라 해당부서와 타 실과와의 협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명 친환경농축산과장은 “집행부에서 전혀 설치가 안 될 장소를 골랐다는 의견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으며 정구건 기획감사실장도 의견을 같이 했다.

박 친환경농축산과장은 “부지검토 12곳 중에서 절반 정도는 군 의회에서 제안을 받은 부지를 검토한 것”이라며 “최소한의 비용을 투입하기 위해 공유지를 찾다보니 충족되는 곳을 찾기 힘들어 기간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임만재 부의장은 “애초부터 올라온 안건들이 교통사고 위험 등 적절하지 않았는데 설계변경까지 하면서 주장해왔다”라며 “결국 안건 가짓수만 증가하게 되면서 그 본질이 의심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의회에서도 상급정부에 예산을 반납했겠나”라고 말했다.

옥천푸드직매장은 장기간 부지 협의가 어려워 국비로 지원받았던 사업 예산을 반납한 바 있다.

안효익 의원도 각 실과와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부족했음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친환경농축산과가 옥천푸드직매장 부지선정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타실과도 알았을 것”이라며 “관심 갖고 있었다면 왜 이제야 이 부지가 나왔겠느냐”라고 말했다.

정 기획감사실장은 “각 실과에서도 예산을 투입해 시설물을 설치한 것을 다시 부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부지검토는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최연호 의원은 향수한우타운과 인접해 있어 진입로 공유에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했으며, 안 의원과 유재목 의장은 예상부지로 올라왔던 장소 중 옥천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충북도와 협력이 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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