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을 빼곤 옥천을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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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을 빼곤 옥천을 말하지 말라”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5.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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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원패’
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

박효근(77) 전 옥천문화원장이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3일 지용제 기간 중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심포지엄을 직접 유치한 것은 물론 협회 회원들이 행사를 위해 옥천에 도착해서 떠나기까지의 전 과정에 참여하고 후원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현대시인협회 김용재 이사장으로부터 감사 인사와 함께 명예회원패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박 전 원장은 1988년 지용제를 처음 옥천에 유치한 장본인으로 지용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오신 분”이라며 “특히 올해는 본 협회가 주최하는 2018 춘계문학심포지엄을 지용제 기념행사로 개최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 주셨고 회원 확보 및 행사 추진 등 본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셨다”고 명예회원 추대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시(詩)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를 명예회원으로 추대해줘서 한편으론 민망하기도 하지만 즐겁고 기쁜 마음도 크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용을 빼고는 옥천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지용제는 도 지정축제로 승격된 첫해이며,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지만 문학이 중심인 지용제의 심포지엄, 포럼 등의 행사에 관심이 줄어 관객이 많지 않았던 점이나, 지용 시를 모티브로 하는 손수건, 도자기 등 기념품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지역을 지켜보며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내 역할은 충분하다”고 겸손해했다.

박 전 원장은 1987년~2001년까지 15년 동안 옥천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며 옥천의 문화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옥천체육회 전무, 충청북도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전 W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이열우 선수를 배출해 내는 등 ‘옥천 문화체육계 대부’로 불리고 있다. 또 20여 년 충청일보 옥천지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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