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가치를 찾아 The 행복한 우리들의 축제
상태바
참된 가치를 찾아 The 행복한 우리들의 축제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5.24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산고 ‘제11회 덕의제’
청산고 제11회 덕의제가 넘치는 끼와 재능을 선보이며 성료됐다.

청산고등학교(교장 송영광) 전교생 81명 모두가 주인공이 돼 빛나는 무대를 행복과 자신감으로 가득 채웠다. 학생회(청산고 Clean자치단. 회장 조현민)가 주최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후원한 제11회 덕의제가 지난 17~18일 양일에 거쳐 다양하면서도 창의적인 무대로 선보인 것.

‘참된 가치를 찾아 The 행복한 우리들의 덕의제’라는 주제로 열린 올 축제는 첫날은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전시, 공연, 동아리체험부스 등으로, 둘째 날은 체육대회를 여는 것으로 진행됐다.

공연마당에는 40여 팀 200여 명이 출연해 댄스, 밴드, 사물놀이, 한국무용, 개그, 패션쇼 등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전교생 81명이 단 한 명의 예외자 없이 1인당 2~3가지 역할을 담당하며 공연무대를 만들어냄으로써 모두가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학교 현관과 복도, 체육관을 가득 메운 전시마당에는 색연필화, 한지공예, 맹거스펀지, 생태세밀화, 사진, 족자, 시화 등에 150여 점이 출품돼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교내 주차장 공간을 활용한 체험마당에는 슬러시, 드림캐처, 페이스페인팅, 솟대,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특별체험으로 17일 밤에는 학교 전체가 ‘귀신의 집’으로 변모, 학생들이 귀신과 체험자로 귀신체험을 하는 이색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축제를 찾은 석정옥(영동군 황간·47) 학부모는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2학년 딸이 아주 내성적인 성격인데 댄스공연에 나선 것을 보고 놀라고 대견스러웠다”며 “1학년 때 적응 못해 힘들어했었는데 이런 축제를 만들어 밝고 환하게 웃게 해준 학교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밴드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올랐던 김용구(3학년) 군은 “집이 군북면 이백리여서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늘 똑같은 공간에서 공부만 하는 게 답답했었는데 축제준비를 하면서 기분이 새로워져서 아주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친구들이 보내준 환호성과 박수로 자신감이 생겼다. 축제가 끝나면 학업에도 더 정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기영 축제담당교사는 “일부 학생들만 무대에 오르는 대도시 큰 학교 축제와 달리 청산고 학생들은 한 학생이 두세 가지 역할을 하기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열정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재능을 당당하게 선보이고 친구들의 무대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즐거움이고 곧 보람”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