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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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5.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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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봉사단’ 청산원서 간식 봉사
가족봉사단 회원들과 청산원 식구들이 간식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청산원(옥천읍 삼청리)’ 급식실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웃음소리도 잔잔하게 들려왔다. 준비된 재료를 놓고 간식 ‘또띠아’를 만드는 주말 오후 청산원에 함께한 사람들 표정은 하나같이 밝아 보였다. 지난 19일 2시 가족봉사단(회장 김하석)이 청산원을 방문해 처음으로 실시한 간식 만들기 시간. 김주란(42) 회원이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만드는 동안 아이들도 청산원 식구들도 열심이었다.

사회복지사 정지연(40)씨는 “가족 맺기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지난해에는 공원청소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는 간식 만들기를 하게 됐다”며 “가족봉사단과 활동하니까 가족의 따뜻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청산원 식구들이 더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모습만 조금씩 다를 뿐 다 똑같은 사람으로 인식, 장애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하석 회장은 “가족봉사단은 아이들이 봉사가 무엇인지 부모와 함께 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며 “어렸을 적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돕는 체험을 통해 성장한 후 타인을 섬길 수 있는 봉사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활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와서 뛰어 놀아도 한번 오고 나면 다시 오고 싶어한다”며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봉사현장에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부모와 함께 온 이정연(장야초 4) 어린이는 “엄마하고 오빠랑 같이 왔는데 청산원 식구들과 함께 간식도 만들고 얘기하며 웃을 수 있어서 재밌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곳 시설이용자 김훈재 대표는 “함께 음식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니 식구들이 찾아온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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