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지용제 오는 9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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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지용제 오는 9일 ‘팡파르’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5.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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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골목으로 통하다’
시공초월 등 콘텐츠 대폭 강화

시문학의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줄 국내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정지용의 시 향수((鄕愁)의 배경이 되는 고향 속으로 스며들어 더 큰 명품 문학축제로 도약한다.

군에 따르면 2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동시 선정된 올해 지용제가 오는 9~12일까지 나흘간 구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기존 축제 장소인 지용문학공원을 벗어나  정지용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이 녹아있는 생가 주변 마을과 골목 곳곳으로 들어가 풍성한 오감만족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군과 문화원은 전문가 컨설팅과 킬러콘텐츠 개발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 축제 대학 등을 운영하며 시문학의 매력을 보여줄 다양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과 융화되는 축제 발전 전략 등을 세우며 축제 준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정지용 국제문학포럼을 비롯해 골목길 투어, 인력거 타기, 시(詩)공초월, 등 추억과 재미가 어우러진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올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골목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내건 올해 첫째 날 행사로는 제25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학생그림그리기 대회, 문화마당 축제, 스리랑카 국립민속무용단 공연 등이 열린다.

둘째 날엔 옥천 짝짜꿍전국동요제를 시작으로 한국·일본·중국·베트남·러시아 등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문학포럼이 이어지고, 군민 한마음 노래자랑과 시(詩) 세상을 밝혀라의 불꽃놀이로 하루의 대미를 장식한다.

휴일이 시작되는 셋째 날에는 더욱더 풍성해져 청소년문학캠프, 동화작가와의 만남, 보약 같은 우리 음악, 박인수·권인하·크라잉넛 등 시인과 함께하는 시 노래콘서트 등이 선을 보인다.

넷째 날은 정지용백일장, 전국시낭송대회 등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관계자는 “시문학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문학 콘텐츠에 재미와 감동을 더해 완성도 높은 국내 대표 명품 문학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정지용 시인의 흔적과 발자취가 깃들어 있는 옥천에 오셔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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