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올해도 귀한 목숨 잃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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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올해도 귀한 목숨 잃을 뻔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07.2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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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적화리 올목서
차량 급물살에 휩쓸려
김진호 씨, 위험 직전
여성 구해 안전 귀가
동이면 적하리 올목에서 급물살에 휩쓸린 자동차가 물에 잠겨있다.

장맛철만 되면 2~3년 주기로 귀한 생명을 잃은 동이면 적하리 올목에서 사망사고 직전 가까스로 생명을 구하게 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옥천향수신문 이태원 명예기자와 마을 주민 김진호(옥천올갱이 대표·사진·54) 씨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 경 액티언 차량 한 대가 이 마을 잠수교를 건너고 있었다. 차량은 순식간에 불어난 급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운전자 60대 남성은 차에서 빠져 나왔다. 하지만 동승한 여성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차량에 매달린 채 구해달라고 소리쳤다.

멀리서 어업활동을 하던 김진호 씨는 위험을 감지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사고 직전 여성을 구하게 됐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사건은 안전하게 종결된 후였다. 관광객으로 알려진 사고여성은 별다른 부상 없이 그 길로 안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씨는 “이곳은 2~3년이면 한번 씩 사람이 죽어나가는 위험한 곳으로, 현재 군에서 재해위험 해소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하루 빨리 완공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매년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곳이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내년까지 75억5600만 원을 투입해 재해위험지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잠수교는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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