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이젠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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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이젠 직접 만든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0.1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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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원 커피바리스타자격증반
커피바리스타자격증반 수강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습에 몰입하고 있다.

“에스프레소는 커피에서 기본입니다. 25초에서 30초 사이 25에서 30그램 추출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카푸치노는 우유 스팀이 맛을 좌우합니다. 우유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있고 평가할 수 있게 되죠”라고 지관민(카페 티률 대표) 강사는 설명했다.

평생학습원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반’은 이론과 실습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상반기 이론 수업을 마치고 하반기 수업에는 커피의 다양한 추출법에 대해 배우고 실습을 통해 익혀나가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10명의 수강생 중 9명이 바리스타 2급 시험을 위해 마지막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연습은 실제처럼 긴장한 모습이었다. 위생 상태와 서비스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 원두와 만드는 커피에 대해 설명한 후 시연에 들어갔다. 배우게 된 동기와 자격증을 취득한 후의 계획도 간단하게 발표했다.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을 위한 수강생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김미화(옥천읍·52) 수강생은 “평소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더 늦기 전에 배워보고 싶었다”며 “몸이 아팠는데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한다는 자체가 자긍심이 되어주었고 힐링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처음에 배우고 나서 에스프레소를 내렸을 때 쓴맛이 났는데 지금은 고소하고 맛있다”며 기뻐했다.

김보람(옥천읍·37) 수강생은 “좋아하는 커피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취미로 두드림에서 하는 홈 카페를 배우다 관심이 생겨 바리스타자격증까지 도전하게 되었다”며 “아이들 학교 보내고 무언가 배우고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실습을 마친 김보람 수강생의 카푸치노는 65~70도, 우유거품 두께 1.5cm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선명하게 만들어진 모양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다. 지 강사는 “이렇게 만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지관민 강사는 “창업이 아니면 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해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안타깝다”며 “연계해 계속해서 다른 커피추출법을 배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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