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함박눈에 내렸다. 아침 10시경부터 오후 5시가 넘도록 계속해서 내렸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양력 2월 19일)를 지나 동면하던 개구리가 따뜻함에 놀라서 깬다는 경칩(양력 3월 5일)을 앞둔 지난 2월 24일 옥천은 온통 하얗게 변했다.
여기저기서 눈 치우는 소리가 들린다. 제설차도 다니며 연신 소금물을 뿌려댔다. 눈이 쌓인 도로엔 갈지(之) 자의 자동차 타이어 자국도 선명했다. 이렇게 눈이 오면 아직도 어린아이들처럼 기분이 좋다. 가뭄도 해갈되고 또 산불 진화와 예방에도 도움도 되니 일석이조다. 관성회관 앞 정지용 상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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