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하하하~, 웃음이 보약이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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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하하~, 웃음이 보약이당께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1.2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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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웃음치료프로그램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현대인은 평소 생활하면서 웃을 일이 거의 없다. 때문에 아프고 우울하다. 웃음도 배워야 한다. 잘 웃는 하루는 주변을 기분 좋게 만드는 신비로운 역할까지 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할 만큼 웃음은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게 이완시켜준다.

금요일 오전 10시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2층에는 30~40명 수강생들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맨손 체조를 하며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복지관 웃음치료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칠·팔십대 어르신들이다. 수업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퍼지기 시작했다.

송정자(옥천읍·79) 어르신은 “프로그램에 참가해 많이 웃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며 “친구들을 만나 대화하고 강사 선생님이 재능이 많아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고 좋아했다.

이평이(옥천읍·84) 어르신은 “4년 동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곳에 오면 많이 웃고 갈 수 있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만족해했다.

이춘자(옥천읍·78) 어르신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면서 우울증이 싹 달아난다”며 “2년 전부터 다니기 시작해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와서 노래들으며 율동도 하고 체조하면서 웃고 가니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황의옥 강사는 “웃음치료 프로그램은 인지활동놀이로 앉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도 참여 할 수 있다”며 “같이, 함께, 여럿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점적으로 하는 내용은 치매예방 동작(인지활동)으로 손율동을 함으로써 기억력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음악과 함께 하는 앉은 자세로 하는 체조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꼭 필요한 동작이다. 신나는 건강박수는 11가지 박수를 치면서 오장육부를 자극시켜 소화기능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바른 자세와 바른 호흡으로 몸속을 정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일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황 강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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