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엉∧덩이를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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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엉∧덩이를 흔들어~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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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여성장애인 위한 ‘줌바댄스’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줌바댄스’ 회원들이 춤을 따라하고 있다.

K-POP이나 신세대 트롯트,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동작을 따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여성장애인들이 맘 놓고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동하고 있었다.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줌바댄스’는 목요일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12명의 회원들은 대부분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게 이 시간을 참여해오고 있다.

전미숙(옥천읍) 강사는 “줌바댄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운동하면서 땀을 배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해 우울증 예방에 더없이 효과적”이라며 “운동을 함으로써  몸의 선이 살아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장애인들이 언니, 동생 하면서 하다 보니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게 한결같은 말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개관기념 행사에서 무대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해마다 해오는 공연으로 살아가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임지혜 사회복지사는 “지원사업이 아니면 기관 자체적으로 여성 장애인만을 위한 프로그램 예산지원이 어렵다”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계속해서 여성 장애인만을 위한 줌바댄스 프로그램이 지속해 나갈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경애(옥천읍‧55) 회원은 “줌바댄스를 하기 전에는 몸이 여기저기 쑤시며 머리도 아팠는데 운동을 한 이후로 살도 빠지고 아픈 게 덜하다”며 “움직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니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정하(옥천읍‧39) 회원은 “활동적이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몸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친구들도 만나서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기를 바랐다.

황옥란(옥천읍‧39) 회원은 “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생활의 활력이 되고 있다”며 “3년째 재밌게 해왔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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