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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세헌 시인/사진작가
  • 승인 2020.08.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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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숨을 걸고피를 빤다. 파리 목숨이라지만우리를 보고 칼을 빼는 사람도 있으니도륙에 압살까지파리보다 약한모기목숨이다. 이 외인사는출산의 고통과분만사망율을 모르는우리 암모기들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숫컷들은 이 과정을 알 리가 없고꿀 같은 넥타나 빨며 놀고애써 낳은 자식들은 장구치고 놀 뿐이다. 나는평생 한번의 교미를 하고산란을 위해피를 말리며 피를 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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