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꿀 알바’ 동남4군 군청 인기
상태바
‘관공서 꿀 알바’ 동남4군 군청 인기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07.07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62명 선발 1.69대 1 기록 ··· 인원 모집 가장 많아
대학생들 “공무원시험 전 공직경험 쌓기 위해 지원”

옥천군이 ‘2016년 하계학생근로활동’ 아르바이트 모집 인원 62명을 선발하면서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9~17일까지 신청 마감 결과 총 62명을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에 105명이 신청하면서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동군은 30명을 선발하는데 78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괴산군은 1.88대 1(50명 모집, 94명 지원), 보은군은 (50명 모집, 90명 지원) 1.8대 1이었다.

또한 옥천군은 아르바이트 모집 연인원도 1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보은·괴산 100명, 영동 60명 보다 많은 대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행정업무 보조, 현장·민원업무 등 공무원의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점과 6030원의 최저 시급이 보장되고 쾌적한 근무환경 등 일반 아르바이트 보다 대우가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대학생들 사이에선 ‘신의 알바’로 통하면서 매년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군청에서 행정보조업무에 투입된 이보영(20·여)씨는 “보통 아르바이트는 짧은 기간 동안 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고 시급도 제대로 쳐주지 않는다”며 “최저시급도 보장되고 취업 이력서에 도움이 되는 군청 아르바이트는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군청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공무원들이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차상위계층 세대의 자녀는 우선선발 대상으로 이에 해당하는 대학생 9명을 제외한 인원 53명은 지난달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탁구공을 이용해 공개추첨으로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군청 17명, 사업소 13명, 읍사무소 8명, 면지역에 24명(각 3명)이 배치돼 행정보조업무를 맡고 있다.

급여는 당해 연도 시간당 최저임금(6,030원)을 기준으로 하루 4만8,240원씩 만근 시 총 125만4,000원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방학 기간 마땅한 아르바이트를 찾지 못해 지원하는 것 같다”며 “최대한 많은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해 생활비와 대학등록금 걱정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보조업무지만 군정에 참여함으로써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정사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바이트 신청자격은 부모의 주소지가 관내인 대학생이며, 휴학생과 동계학생근로 참여자는 신청이 불가하다.

이와는 별도로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대학생들은 특례로 우선 선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