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보은간, 버스승강장 부재 ‘주민 불편’
상태바
인포~보은간, 버스승강장 부재 ‘주민 불편’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08.04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민원공문 발송
정지신호등 없어 차량들 과속에 주민들 ‘아찔’
안내면 현리 교차로 현장.

옥천군 안내면 현리 교차로 임시도로에 시외버스 승강장이 없어 버스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37호선 중 옥천군 안내면 현리와 보은군 수한면 묘서리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인포~보은 구간(8.18km)공사를 H산업이 맡아 2010년 착공에 들어갔다.

이 공사는 교통량 급증과 선형불량 및 차로 폭 협소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2차로를 개수·포장해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비 4200여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도 확포장공사로 기존 도로 대신 임시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운행 중인 시외버스가 기존 승강장 진출입이 어려워 임시도로 위에서 승객을 승·하차 시키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이곳 도로는 화물차와 공사차량 등 차량통행이 많지만 정차 공간 및 시설이 없고 횡단보도 또한 설치가 잘못돼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승강장이 없어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을 이유로 일부 시외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주민들은 길 건너편에 있는 밭이나 옥천방향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하지만 규정 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과 급커브 구간에서 갑자기 나오는 차량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길 건너기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인근에 사는 A씨는 “버스승강장이 없어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 뙤약볕에 언제 올지 모르는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불편하다”며 “그늘이 있는 마을 입구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놓치거나 타려고 쫓아가다 교통사고가 날뻔한 적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현리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B씨는 “버스승강장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노인들이 길을 건너기 불편하게 횡단보도 앞에 도로출입 차단시설을 설치해 밑으로 가거나 돌아가는 상황도 빨리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안내면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임시도로에 버스승강장 시설과 표지 설치, 버스 정차 공간 확보, 임시승강장에서 기존 도로까지 통행로 확보, 버스이용에 따른 안전시설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안내면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조해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