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관광지, ‘유토피아’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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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관광지, ‘유토피아’로 ‘탈바꿈’
  • 유정아기자
  • 승인 2016.08.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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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306억원 투입… 교육 체험 공간 등 조성
2020년 완공계획, 충청권 대표 관광코스로 ‘우뚝

몇 년간 이용객이 거의 없이 옥천군의 골칫거리였던 장계관광지에 ‘옥야동천 유토피아’라는 대규모 사업이 시행된다. ‘옥야동천 유토피아’ 사업은 ‘기름진 들과 동쪽에 천이 흐르는 유교의 이상향’이란 뜻으로 조헌·송시열 선생의 활동무대를 소개하며 유교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관광지 조성사업이다.

306억이라는 엄청난 사업비를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유교문화라는 큰 목적아래 교육체험, 놀이 휴양, 전통문화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들어서기 전까지 장계관광지는 지난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된 뒤 민간업체에서 운영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일부지역만 군 담당자가 관리하면서방치돼왔다. 군은 장계관광지를 바로 운영하기엔 보수할 부분이 너무 많아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 ‘에코 리버스테이(Eco-Riverstay) 휴(休)사업’ 등을 추진해 전체 보수를 진행하려 했으나 예산문제로 시행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군은 장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다. 군은 사업 중심단지에서 10여분 내외에 송시열 선생의 관련 유적지가 있으며 부소담악의 절경을 연계할 수 있어 자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업을 계획했다. 또한 사업대상지가 청주공항(60km), 옥천IC(15km), 옥천역(17km) 등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 유입효과의 기대가 큰 지점이라는 이점이 있다. 군은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겨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에서 옥천군이 계획한 ‘옥야동천 유토피아’ 사업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냈다.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은 유교문화유산 전승·보존을 위해 문화자원을 이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관광자원개발사업과 관광 진흥사업으로 분류해 충북·충남·대전·세종시 등 4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업비7947억원(국비 3547억원·지방비 44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내부사업으로 옥천군 또한 ‘옥야동천 유토피아’사업을 추진해 민간투자 없이 전액 국비(133억원)와 지방비(173억원)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옥야동천 유토피아’사업은 충북도에서 13개 사업 중 3번째로 사업규모가 큰사업으로 면적 25만㎡(7만5625평) 부지가 선정됐다.

군이 처음 제출한 사업 규모는 800억원 규모의 사업이었지만 충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용역 및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306억원으로 조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기존 장계관광단지와 그 주변 일대 산림청 소유 산지와 장계관광단지 입구 등이다. 옥천군 포함 해당 사업지역은 모두 지난해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크게 △도(道) 교육체험(중봉 유학관·무실 수련장·모험 훈련장) △경(景) 경관 감상(정심로·유(儒)토피아 정원 △락(樂) 놀이휴양(물놀이 체험장·온고지신 전통음식거리) 시설로 나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사업을 위해 현재 국비확보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그러나 국비가 모두 확보되더라도 내부 사업이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상황에 따라 사업진행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공사를 시작할 시점을 밝히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옥천군 담당자는 “옥야동천 유토피아 사업은 충북도와 연계하는 광역개발 사업이다. 군 또한 마찬가지로 예산확보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재부에서 예산을 최종 편성 받는다면 오는 2018년부터 사업 시작해 2020년에 완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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