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버스 임용섭 승무원 칠순 잔치 무사고에 주민들의 인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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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버스 임용섭 승무원 칠순 잔치 무사고에 주민들의 인기스타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06.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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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섭 씨가 정상영 사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임용섭 씨가 정상영 사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7일 낮 12시 옥천버스 구내식당. 이곳 식당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름 아닌 옥천버스 승무원 임용섭 씨의 칠순잔치가 열리고 있었던 것.

이날 칠순을 맞은 임 씨는 옥천버스에서 35년 이상 근무하면서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이 옥천군민의 발이 되어 주었다.

한 주민은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이 분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돈이 부족해서 요금을 못내거나 적게 낸 적도 많았다. 하지만 종점에 내리는 저에게 우유까지 사주신 고마운 분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이 분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다닌다. 이제는 보답 차원에서 가끔씩 피로회복제를 사드린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양산면 운행 노선을 운행해 온 임 씨는 이원면 어른신들의 인기스타이기도 하다. 친절은 물론 무거운 짐을 갖고 타는 승객이 있으면 직접 올려주고 내려주기도 한다. 

임 씨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처음에는 동료들과 점심 한끼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소문이 퍼져 잔치로까지 확대됐다. 현재까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회사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단 한 건의 교통사고 없이 승무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임용섭 승무원은 고향이 이원면으로 배우자와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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