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장협의회·주민자치연합회, 군정 공동 참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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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이장협의회·주민자치연합회, 군정 공동 참여 첫발
  • 홍용훈 기자
  • 승인 2026.10.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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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공동정책간담회…현장 의견 모아 주요 정책 논의


옥천군을 대표하는 두 주민 조직이 군정 참여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손을 잡는다.

옥천군이장협의회(협의회장 김종범)와 옥천군주민자치연합회(연합회장 박찬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제1회 공동정책간담회’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마을 현장의 민원을 접해온 이장협의회와 주민 생활·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주민자치연합회가 함께 지역 정책을 논의하는 첫 자리다. 양 단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옥천군의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을 함께 이해하고 주민 의견을 모아 행정에 전달하는 정책 참여의 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공동정책간담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옥천군 다목적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옥천군이장협의회와 옥천군주민자치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최장규)가 주관하며 본지가 후원한다.

간담회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옥천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행정이 수립하는 계획이지만 실제 사업이 추진되는 공간은 마을과 주민 생활현장인 만큼 주민 대표들이 계획의 내용을 이해하고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부에서는 김외식·박형용 충북도의원과 참석자들이 군 정책과 지역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주민 대표들이 평소 현장에서 접한 문제와 정책 제안을 직접 제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의 정책과 사업을 전달받는 데 머물지 않고 주민 대표들이 정책 내용을 이해한 뒤 의견을 제시하는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향후 군정에 어떻게 전달·반영될지 또 두 단체의 공동 정책 논의가 정기적인 소통 구조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본지는 첫 공동정책간담회를 앞두고 박찬훈 옥천군주민자치연합회장과 김종범 옥천군이장협의회장을 각각 만나 이번 간담회의 의미와 주민 대표 조직의 역할, 향후 정책 참여 방향을 들었다.
 



 

박찬훈 회장
박찬훈 회장


박찬훈 옥천군주민자치연합회장 “주민 의견, 군 정책에 반영하는 계기 돼야”

박찬훈 옥천군주민자치연합회장은 첫 공동정책간담회가 주민자치회의 정책 참여를 넓히고 주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주민자치연합회와 이장협의회가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지역의 공동 현안에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회장은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단체가 개별적으로 활동하기보다 서로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가 주민 대표들이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지속적인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의 역할도 행사나 프로그램 운영에 머물지 않고 정책 참여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기 주민자치연합회를 이끌며 읍·면 주민자치회 간 화합에 힘써온 박 회장은 “각 읍·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공동의 과제는 연합회 차원에서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군과 주민자치회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 관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주민의 아픔을 군수에게 이야기하고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민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행정에 전달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 주민자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 수렴을 강조했다. 신청사 이전 이후 현 군청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실버타운이나 물류시설 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특정 방안을 미리 정하기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를 위해서는 활동 기반과 권한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읍·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옥천군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적극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에 대한 평가와 보상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인사와 승진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적극행정에 대한 인센티브와 보상체계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주민자치위원들에게는 봉사와 포용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은 봉사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생각이 다른 구성원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공동정책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향후 개최 주기와 운영방식을 구체화하고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행정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시작을 했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주민들이 지역 정책을 이해하고 의견을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는 간담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범 회장
김종범 회장


김종범 옥천군이장협의회장 “공동정책간담회, 상·하반기 정례화 기대”

김종범 옥천군이장협의회장(충북 이통장연합회장)은 첫 공동정책간담회가 이장들이 군 정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마을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연합회가 협력해 간담회를 상·하반기 한 차례씩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장들이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전달받아 마을 숙원사업 등을 진행해 왔지만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충분히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사전에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들이 행정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주요 정책을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과정이 이장들의 역할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옥천군이 주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이장과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회 등을 통해 이장들이 정책의 방향을 이해하고 마을 현장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자치연합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두 단체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간담회를 계기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공동정책간담회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간담회 정례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상반기와 하반기, 그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두 단체 회원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참여해 지역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정책 논의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향후 간담회에서 다뤄야 할 과제로는 지방보조금 사업의 적정한 운영 등을 꼽았다. 지역의 각종 보조사업이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주민 대표들도 내용을 이해하고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옥천군과 이장협의회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장들이 의견을 내면 군에서도 대체로 많이 협조해 주고 바로 반영해 주는 편”이라며 “크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향후 간담회가 정례화될 경우 군수와 집행부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의제 설정과 준비 과정을 체계화해 지역의 주요 정책을 놓고 군수와 주민 대표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옥천군이장협의회의 강점으로는 회원들의 단합을 꼽았다.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옥천지부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두 주민 대표 조직이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지속적인 소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김 회장은 “간담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경험이 쌓인다면 더욱 폭넓은 정책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행정과 의회가 주민들의 의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군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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