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기사 신선함… 독자 참여하는 기사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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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기사 신선함… 독자 참여하는 기사 늘려야”
  • 정리/유정아기자
  • 승인 2017.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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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개방으로 열린 정보 제공해야
숨어있는 미담기사 발굴로 훈훈함 전해
창간 1주년 독자들의 관심·애정 높아져

옥천향수신문(대표 최장규)이 지난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천성남 편집국장 사회로 ‘2017상반기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지면 평가회의에서는 편집위원들이 느꼈던 각 지면에 대한 개선점과 변화해온 지면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현안인 광역철도관련 간담회나 기획환경 탐사물 등 다양한 내용을 실어온 것에 대해서는 잘됐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사진관련 뉴스 성 화보나 사진자료 등은 대체적으로 선명도가 낮아 시정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 회의에 참석한 편집위원은 이은자 前교육장, 혜철 불교공뉴스 대표, 유성희 옥천지역인권센터 복지국장, 박영순 한국시낭송회 옥천지회장, 이종선(소망교회) 목사 등이다. 주요 내용만을 발췌했다. 〈편집자주〉

지난 24일 오전 11시 본사회의실에서 5명의 편집위원과 함께 상반기 지면평가회의를 갖고 있다.

△천성남국장=

지면 평가회의 한지가 벌써 반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시도를 하면서 독자들에게 더 좋은 내용을 전하려 노력했는데 편집위원들께서 보시기에 흡족하신지 모르겠다. 오늘도 많은 개선점과 좋은 의견을 확실하게 짚어주시길 기대한다.

 

핵심에 맞는 사진 촬영기법 익혀야

△혜철 대표=

먼저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리며, 비약적인 발전으로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커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지면평가회의를 통해 지적한 부분이 많이 시정이 돼서 칭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전에도 지적한 바와 같이 사진의 선명도에 대한 개선은 아직 아쉽다. 광고사진은 잘 나왔는데, 지난 호 1면에 나온 수달 배설물과 같은 사진은 잘 분간이 되지 않는다. 선명하고 잘 나온 사진 한 두 컷만 선정해서 눈에 확 들어올 수 있도록 편집하는 게 좋을 듯싶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나 미담, 인터뷰기사 사진 등 상황에 적절한 사진이 들어가야 하는데 핵심에서 벗어난 사진을 넣거나 신체의 일부가 잘린 채로 사진이 들어가 외관상 아쉬웠다.

자연스럽고 예쁜 포즈를 담은 사진을 넣는 게 좋다. 사진 찍는 기자도 주의하고 사진 보정도 편집과정에서 중간에 서로 조율해야할 문제다. 살짝만 편집효과를 넣으면 좋은 기사가 될 것 같다.

또한 한 지면에 사진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문사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회원제 운영은 적어도 3년 정도 후 주민들에게 알려졌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군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물론 일부 손해도 따르겠지만 신문 홍보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음으로는 지면의 질 문제가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질 좋은 종이를 이용하는 인쇄소에서 신문을 만들길 바란다. 기사 내용은 많이 좋아졌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많이 개선 됐다.

정리를 하자면 사진 포인트를 잡는 것, 사진의 선명도, 홈페이지 무료 운영, 지질 문제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댓글 통한 다양한 주민 의견 필요해

△박영순 한국시낭송회 옥천지회장=

사진관련 개선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진에 대한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이 시급한 개선점이다. 신문 제호의 아쉬움은 항상 있지만 이것까지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신문 내용은 훨씬 좋아졌다.

그리고 지면에 대한 주민의 의견들이 좀 더 다양하고 많아졌으면 한다. 오히려 댓글을 붙이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댓글을 허용하는 것이 무분별하게 이뤄져서는 곤란하다. 많은 사람들이 지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만 이뤄져야 한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미담기사 발굴 필요

△박영순 옥천지회장=

지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미담기사를 발굴해 많이 실어 주시면 좋겠다. 혼란스러운 시국에 나쁜 소식보다는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는 것을 원하는 주민 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계절별로 다뤄야하는 중요한 건강 관련 기사를 실어주는 것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면에 실린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해 다룬 라이프 기사를 봤는데 내용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봄에는 미세먼지, 여름에는 물놀이 사고, 겨울에는 동파사고 등 끊임없이 위험 상황에 대한인지가 필요하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시기마다 안전과 건강에 대한 주의사항에 대해서 의사나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가진 분들이 의학칼럼을 실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민 건강위한 의학칼럼 게재할 것

△천성남국장= 예전부터 의학 전문의들을 모셔 칼럼이나 인터뷰 기사를 청탁하려 노력했지만 바쁘신 분들이 많아 인터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 건강을 위해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자 힘쓰겠다.

홈페이지 개방필요 독자참여 유도해야

△이종선 목사=

오늘 홈페이지를 접속하려고 하니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요즘은 많은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하고 있다. 각 신문사에서도 독자들의 제보와 참여를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회원제 운영을 통해서는 실질적인 교류를 막는 것처럼 느껴진다.

홈페이지는 주민들을 위해 영구적으로 열고, 이용 주민들이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나눔후원회 등 신문사에서 진행하는 많은 사회활동에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신문을 기대한다.

또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익명성을 보장받는 인터넷 댓글은 그러한 의견들을 솔직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기사에는 댓글이 별로 없다.

본인도 많이 달진 못했지만 귀찮더라도 편집위원들이라도 기사에 의견 코멘트를 달아준다면 하나의 기사로 여러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신문사에서도 기자들이 기사 이후의 사적인 생각이나 앞으로의 계획과 같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댓글을 달아준다면 일반 주민들의 격려와 지적의 댓글도 많아질 것이다.

또 홈페이지에 불교공뉴스 업무협약에 대한 배너가 너무 위에 위치한 것 같다. 이 배너를 밑으로 내리고 구독료나 계좌번호 배너, 광고내용을 넣으면 구독자를 늘리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혜철 스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난 호 1면 수달기사에서 아쉬움을 느낀 부분이 있다. 수달 배설물 분포도 지도를 표기하고, 사진도 전부 배설물 사진이었다. 자료사진이라도 수달의 모습도 함께 넣어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기사라고 느꼈다. 여러 신문사에 방문해 왔는데, 일부 기자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기사거리를 찾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영혼 없이 책상에만 앉아서 취재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수달기사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이고,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사 제공위해 사진 위치 고려

△천성남국장=

수달기사에서는 수달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데 배설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탐사 중 발견되는 새끼수달의 변, 성체수달의 변 등 다양하게 발견되는 순서로 넣었다. 홈페이지 언론사간의 협약 배너는 서로에게 중요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기사제공을 위해 넣었는데 위치선정을 고려하겠다.

독자 제보 탐사기사 참신하고 소중

△유성희 복지국장=

이번 호에 게재된 수달 기사는 독자제보로 시작한 내용으로 이렇게 집중적으로 기사화 할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꼈다. 본인도 수달을 본적이 있지만 이게 이렇게 환경적으로 소중한 제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간과했었다. 제보를 받아들여 기획까지 준비한 것은 굉장히 소중한 기사라고 본다. 읽으면서 수고를 많이 했겠다고 생각했다.

수달기사 외에 미세먼지 기사도 내용이 좋았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에 동의한다. 그런데 미세먼지 기사 아래 자료 사진은 손 씻기 사진이었다. 미세먼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으로 마스크착용이 먼저라고 보는데 어린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마스크 구입 사진 등 지역에 살아있는 사진을 넣으면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 하나는 막지리 지역에서 출향인들의 마지막 행사의 기사를 봤다. 수몰지역에 대한 이러한 모임이나 행사에 대해서는 생소했다. 이러한 행사를 더욱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선 과거 막지리 사진과 현재 막지리 사진을 함께 비교해서 넣어주면 옛 막지리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칭찬릴레이식 미담 기사 적극 실어주길

△이은자 前교육장=

인터뷰 기사는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이 중요하다. 인터뷰를 하신 분들은 본인 기사를 먼저 찾아볼 텐데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다. 그리고 특집 판들의 사진이 아직도 너무 크다. 정적인 사진보다는 인터뷰 내용에 맞는 동적인 사진으로 자연스럽게 넣어주길 바란다.

또 하나, 미담기사가 많이 실리고는 있지만 더 많은 제보를 받아 지역별로 실어주었으면 한다. 이런 미담들을 ‘칭찬릴레이’같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주민들이 신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회원제 운영은 반대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고 상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언제 어느 때라도 알고 싶은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개방을 바란다.

주민들도 홈페이지 개방을 통해 옥천향수신문에 대해 구독하기 전에 이 신문사가 어떤 곳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홈페이지는 오픈해 놓고 운영해주길 바란다. 기사 내용에 대해선 1년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기자님들 많이 애쓴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편집위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더욱 관심 갖고 독자로서, 편집위원으로서 개선점을 세밀하게 정리해 종종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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