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김재종 군수 취임…제8대 옥천군의회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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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김재종 군수 취임…제8대 옥천군의회 개원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07.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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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태풍 ‘쁘라삐룬’ 대비 공식 취임식 취소
‘역풍장범(逆風張帆)’ 힘찬 항해 이어갈 것
제37대 김재종(왼쪽) 군수가 취임선서를, 김외식 군의회 의장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집행부와 의회가 일양내복(一陽來復)을 위해 힘찬 닻을 올렸다.

“기쁨보단 어깨가 무겁다. 폭우와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식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조회로 대신하게 됐다. 양해 바란다”

민선 7기 제37대 김재종 군수가 당초 옥천체육센터에서 열 계획이었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직원조회로 축소해 열린 취임식 첫 인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축소 취임식에는 200여 공직자와 가족 10여 명 외 축하객은 보이지 않았다. 주민 챙기기를 우선으로 두겠다는 김 군수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취임 선서에 이어 김 군수는 취임사에서 “부족한 저를 믿음과 성원으로 군정을 맡긴 군민에게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감사하다”며 “민선 5·6기에 헌신을 다한 김영만 전 군수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 세월 군정을 준비하면서 군민의 소리를 들었다.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바라는 군민의 눈빛을 보았으며 가슴으로 느꼈다. 열과 성을 다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군수는 “1980년 대청댐 건설로 발생한 실향민들은 지금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식수원 보호와 환경제약으로 인구는 감소했다”며 “경제 재도약을 통해 군민 누구나 자부심을 갖도록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옥천’을 위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고루 발전하는 지역경제 △함께 하는 행복한 복지실현 △내실있게 성장하는 균형발전 △다함께 누리는 친환경 체제 조성 △군민이 참여하는 섬김행정 등 5개 군정을 밝혔다.

김 군수는 “군민의 염원과 희망이란 돛을 달고 4년간의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굳건한 정신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김 군수는 노인장애인복지관 배식봉사로 섬김 행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 군수는 부인 권정순 여사와 함께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앞치마를 두르고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 봉사를 펼쳤다.

배식 후에는 읍·면 노인 회장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진정한 군민의 대표가 될 것”을 약속했다.

 

군의회 원구성…김외식 의장 선출

부의장 추복성·행정위 이용수·산업위 이의순

전원 초선 구성, 다선 임만재 “평의원으로 민심 챙길 터”

민주 5명…집행부 수장과 같은 당 견제·감시 기능 우려

제8대 옥천군의회가 김외식(더민주당 나선거구)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졌다.

김재종 군수가 취임한 이날 군의회는 제260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의장 선출과 동시 부의장에 추복성(한국당 다선거구) 의원을, 행정운영위원장에 이용수(더민주당 가선거구) 의원, 간사에는 곽봉호(한국당 나선거구) 의원이, 산업경제위원장엔 이의순(더민주당 비례대표) 의원과 간사 손석철(더민주당 다선거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원구성에는 의장부터 상임위까지 전원 초선의원이 차지하고 있어 원활한 의회 운영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집권당인 민주당 의원이 전체 8명 중 5명을 차지하고 있어 집행부 수장인 김 군수와 같은 당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염려가 가중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제8대 군의회 다수당 구성이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이뤄졌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며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까지 집권당이 차지한 상황에 자칫 의회기능이 상실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시민단체 역할이 중요한 때인 만큼 주민의 입장을 대변할 강력한 시민단체 활동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당초 의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다선의 임만재(더민주당 가선거구) 의원은 “평의원으로서 민심을 살피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의장직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외식 의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군민의 신뢰를 얻고, 군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옥천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의회는 원구성에 이어 이날 오후 개원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벅찬 기대와 염원속에 옥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갈 제8대 옥천군의회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옥천군이 하나 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어 군정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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