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펼쳐진 한 여름 밤 뮤직 콘서트
상태바
전통시장서 펼쳐진 한 여름 밤 뮤직 콘서트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7.12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천상가상인회,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전통시장 한 여름 밤의 콘서트’ 개최
옥천상가상인회 주최 ‘한 여름 밤 콘서트’가 열린 옥천읍 목인교 위에서 크레센도 뮤지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긴 장마가 끝을 보이자마자 열대야의 기승을 알리던 지난 10일 밤. 장마도 열대야도 한순간 잊게 한 흥겨운 뮤직 콘서트가 열렸다.

옥천상가상인회(회장 정진기)가 마련한 ‘전통시장 한 여름 밤의 콘서트’가 옥천종합상가 목인교에서 펼쳐졌다.

올해 두 번째인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국악한마당, K-POP, 히든싱어 참가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음악공연에 목말라하는 주민들의 갈증이 한순간 풀렸다. 

이날 공연관람에 온 김 모(옥천읍) 씨는 “쉽게 접하기 힘든 뮤지컬 공연을 가까이서 보게 돼 신기하기도 하다”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옥천상가상인회와 옥천군은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시장을 활성화 하고, 상인의 소득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고유의 특성을 살려 중·대형마트와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으로 다시 찾고 싶은 향수의 전통시장으로 키우려는 취지다.

정진기 회장은 “목인교 주변은 옥천읍에서 가장 번화가이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전통시장과도 아주 가까운 곳 이여서 이곳에서 열게 됐다”면서 “문화거리로 조성된다면 더 많은 주민들의 이용과 옥천읍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인회는 협동조합 창립을 앞두고 있다. 시장을 리모델링해 마트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변해야 주민도 상인도 상생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옥천주민의 애환을 담은 채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옥천읍 전통시장. 돌아선 고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상인회의 당찬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콘서트를 통해 주민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상가를 바꿔 편리성을 높이려는 옥천상가상인회. 북적거리는 전통시장의 옛 모습을 기대하며 그들 몸부림에 응원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