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벌어 이웃 도우며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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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벌어 이웃 도우며 살고 싶어”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7.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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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식당 김용대 대표 성금 100만 원 기탁
‘네 소원을 말해 봐’ 신청소원 풀이에 사용
혜성식당 김용대 대표.

옥천읍 금구리 혜성식당 김용대(64) 대표가 옥천향수신문사에서 운영하는 ‘네소말(네 소원을 말해봐)’에 써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열심히 벌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며 “주고 싶어도 없으면 줄 수 없어 늘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5시 30분이면 일어나 장야리 밭에 나가 8시까지 일하고 식당으로 바로 출근한다. 이곳에서 직접 가꾼 유기농 야채들은 식당의 식자재로 사용한다. 김 대표는 38년 전 1년이면 대여섯 번씩 이사를 다닐 만큼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 먹고 살기 위해 ‘생닭집’을 시작, 지금은 닭요리 전문점으로 옥천에서 알아주는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혜성식당은 ‘마누룽지백숙’이라는 전국 유일의 개발 음식으로 식당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혜성식당은 김용대(67)·임재순(63) 부부와 장남 태환(39)씨가 4명의 직원을 두고 함께 운영하는 가족식당이다.

김 대표는 10여  전부터 대한적십자, 돌남산봉사회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손님이 맛있다며 만족한 얼굴로 나갈 때가 가장 보람 있다. 먹는 음식에 대한 우리 가족의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아 덩달아 기쁘다”며 “어르신들을 비롯한 이웃의 도움과 사랑받으며 이만큼 살아왔으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옥천향수신문사(대표 최장규)는 김 대표가 기탁한 성금 100만 원을 ‘네 소원을 말해 봐’에 신청한 지역민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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