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중 목요일 오전, 우연히 옥천읍 가화대교를 지나다 눈길을 끄는 플래카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내건 것으로 보이는 해당 플래카드는 위 아래로 붙어 있어 서로가 서로를 못잡아 먹어 으르렁대는 거 같았습니다.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이 내건 플래카드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박덕흠 의원의 얼굴 사진 옆에 “이재명을 구속하라”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더불어민주당도 “창피해서 못 살겠어요, 박의원님이나 잘 하세요”라고 되받아 치는 문구를 적어 놓았습니다.
추측컨대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말에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박 의원의 경우 자신의 가족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들로부터 잊혀져 가자 이제는 오히려 자신의 잘못은 외면한 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속수사하라는 것은 겨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과 뭐가 다른지 궁금했습니다.
결국은 화천대유(이재명)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재명 대표나 가족기업의 공사수주로 물의를 일으킨 박 의원이나 뭐가 다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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