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8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일상 탐색 의식 속에 풀어지는 경계와 두려움이순수한 공간에서 멀어지고 이탈되어조금씩 변하고 있지 붙잡고 막아서... 망초 너는어느 왕조의 유민으로 귀화하여 왔느냐?고속도로 이어간 쓸쓸한 연변에바람에 흔들거리는 너의 그 시... 소문을 따라온 심장 소문을 따라온 심장이슬픈 육체를 날카롭고 싱싱하게 내려놓는다몰래 흘린 눈물도 바람과 함께 토독 내려... 나무의 소리 백양목 언덕 위로 겨울 언 땅 녹아져 아버지 흰 수염이 산 숲에 번져 오면 가파른 길목의 바람 푸르... 여름밤 별들이 총총히 은하수 건너는 밤들일 마치고 나면 한저녁인데우리 식군늦은 저녁을 먹었어요.모깃불 낮게... 빨래가 마르는 오후 죽은 친구가 놓고 간 웃음을 종이배로 접는다애벌레들에게 갉아 먹히는 잠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나비들... 가덕리 여름밤 금 모래밭 강 건너벼랑길 십여 리에산딸기 익어가는가덕리 한 여름 밤외롭게 산새들마저울다 지친 끝자리... 땅뺏기 놀이 지구는 하나이고 만원인데영영 살지도 못하면서사람들은 여기저기 선을 그으며땅뺏기 놀이에 목숨을 건다우... 딸에게 동東과 서西에서네가 잘 때우리가 너의 꿈을 꾸고우리가 잘 때네가 우리의 꿈을 꾼다면이보다 더 좋을 ... 죄인은 비 초경의 분향이 퍼진 곳에 머물고 싶었다피멍이 들었다습지의 악어 등가죽이 옮겨왔다온 봄을 먹으려 드는... 구갑죽(龜甲竹) 잎사귀는 여려도 거북 등 비낀 마디내 마음 훔쳐 간 뒤그 생명 지우는 듯구갑죽꼭 살아나요마음속에 담... 오월의 빛깔 바람이 흐르는 곳 그늘에 맺힌 기약 오월의 무덤 앞에 울부짖던 그날이 따듯한 색채로 남아 들 길 안...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