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를
아침마다 산책길에서 주어와
카톡에 올리는 고교 동창 친구가 있다.
대전의 고종훈 작가.
가을을 완상하는 고졸한 그의 눈빛을 따라가면
초록이던 모과가 점점 노르스름한 파스텔톤으로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수줍은 모과향도 달이 차듯 배었으리라.
이제 달도 기울고 날은 차다.
은밀한 향이 더욱 단단하고 향기롭게
그의 마음을 따라 익어가는 틈새,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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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를
아침마다 산책길에서 주어와
카톡에 올리는 고교 동창 친구가 있다.
대전의 고종훈 작가.
가을을 완상하는 고졸한 그의 눈빛을 따라가면
초록이던 모과가 점점 노르스름한 파스텔톤으로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수줍은 모과향도 달이 차듯 배었으리라.
이제 달도 기울고 날은 차다.
은밀한 향이 더욱 단단하고 향기롭게
그의 마음을 따라 익어가는 틈새,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