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옥천살림’ 위탁 운영 기간 만료
‘지역 농협’과 ‘생산자모임’ 공모 지원 예정
송윤섭 의원 “민간위탁 운영 연구용역, 군수님의 의견은?”
황규철 군수 “기획생산보다 생산자 조직화가 우선”
옥천로컬푸드직매장 민간 위탁 운영자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은 내년 3월부터 새롭게 운영할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위탁기관 선정을 11월 공개 모집한다.
군은 지난달 28일 의원간담회에 ‘옥천로컬푸드직매장 민간위탁 동의안’을 협의 안건으로 제시했다.
현재 옥천로컬푸트직매장 위탁 운영은 옥천살림협동조합(대표 한중열)이 맡고 있다. 그 기간이 내년 2월 28일자로 만료된다. 따라서 새로운 위탁기관 선정이 필요하다. 그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안건이다.
군은 11월 중 군의회 의결을 거쳐 공개모집을 통한 새로운 수탁기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그 범위를 옥천군 소재 법인 등 단체로 지역을 제한했다.
위탁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3년간이다. 수수료는 판매액의 10~15%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지역 농협과 민간단체 생산자모임 등이 공개모집에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은 내년 1회 추경 예산 확보를 통해 ‘옥천군 로컬푸드 기획 생산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옥천군 로컬푸드 관계자는 “지역 내 많은 로컬 생산자들이 마음껏 안전한 먹거리, 옥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다양한 식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기획생산보다는 폭을 넓히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의회 송윤섭(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의원은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위탁 운영자가 바뀌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제319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제2차 본회의)에서 군정질의를 통해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운영과 관련하여 얼마 전 위탁기간 만료를 앞두고 민간위탁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가 있었는데, 용역 보고 내용에 대한 군수님의 의견은?” 등의 관련 질의 5가지를 던졌다.
이에 황규철 옥천군수는 송 의원의 7가지 질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황 군수는 “(현재) 직매장 생산자 대다수가 고소득 주력품목에 대해서만 출하하고 있어, 다품목 소량 생산하는 영세 고령농과 중소농의 판로 확대를 위해 구축된 로컬푸드 직매장의 목적과 사회적 가치가 퇴색되어가는 실정”이라며 “이에, 옥천군은 기획생산보다 생산자 단체 조직 강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행정과 수탁기관, 생산자의 연대와 협력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